12월 31일 이 좋은날 싸우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써보려고합니다. 내년 9월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 서로 부모님께 인사도 드린 사이입니다. 남자친구는 31일에 엄마랑 같이 점심먹으면 어떻겠냐고 물었을때 저는 흔쾌히 좋다고 했고, 내색은 안했지만 이중요한 날 저를 보신다기에 너무 감사하고 설레였습니다. 여름쯤에 한번뵙고 두번째로 보는 자리이지만 첫인상이 무척 좋으셨고, 어머님도 저를 많이 이뻐해주셔서 무척 다행이다싶었습니다. 같이 점심을 먹고 근처 아울렛이 있다며 코트한벌씩 사주겠다고 하시길래 생각못한 상황이기도하고 코트가 한두푼도 아닌데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일단 갔습니다. 아들 옷을 사주시고는 저를 딸처럼 여기시며 ‘이옷이뿌다 잘어울린다 계속 입어봐라 이거사라’ 하시면서 저보다 더 옷을 봐주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