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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인데 자기엄마한테살갑지 못하다고 면박주는 남자친구

오늘의 이슈썰 2021. 8. 18. 14:15

12월 31일 이 좋은날 싸우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써보려고합니다.

 


내년 9월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

 

 

서로 부모님께 인사도 드린 사이입니다.

 


남자친구는 31일에 엄마랑 같이 점심먹으면 어떻겠냐고

 

 

물었을때 저는 흔쾌히 좋다고 했고, 내색은 안했지만

 

 

이중요한 날 저를 보신다기에 너무 감사하고 설레였습니다.

 


여름쯤에 한번뵙고 두번째로 보는 자리이지만

 

 

첫인상이 무척 좋으셨고, 어머님도 저를 많이

 

 

이뻐해주셔서 무척 다행이다싶었습니다.

 


같이 점심을 먹고 근처 아울렛이 있다며

 

 

코트한벌씩 사주겠다고 하시길래 생각못한 상황이기도하고

 

 

코트가 한두푼도 아닌데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일단 갔습니다.

 


아들 옷을 사주시고는 저를 딸처럼 여기시며

 

 

‘이옷이뿌다 잘어울린다 계속 입어봐라

 

 

이거사라’ 하시면서 저보다 더 옷을 봐주시더군요.

 

 

저때문에 돈을 쓰시는건 아닌지 싶은 마음에

 

 

오빠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나 안사도 된다고

 

 

말씀드려주면 안되? 내가 사야 끝나는건가 어떡하지?

 

 

했는데 ‘왜. 사기싫어?’ 이말에 일단 너무 화가 났었고

 

 

이렇게 계속 왔다갔다만 하면 안끝나는게 보이는건지 ‘

 

 

사주신다고 하니까 하나사~‘라고 해서 안사도되는 코트를

 

 

어머님 저이거 예뻐요?그럼 이거사주세요 하며

 

 

저희엄마도 안사주시는데 비싼 코트 사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말씀도 드리고 어머님도 옷하나

 

 

안사셔도되요? 라고 물어봤지만 옷이 많다며 괜찮다고만

 

 

하셔서 괜히 더 물어보는게 실례인듯싶어 오빠 바지 아까

 

 

그거 이뿌던데 내가 하나사줄게 라고 제 딴에는 잘 넘어간듯 싶었습니다.

 

 

그와중에 돌연 오빠가 그러더군요

 

 

‘왜 엄마한테 반말을 하냐 옆에서 그렇게 있지만 말고 좀 더 챙겨드려라’

 

 

처음에는 평소에도 장난이 좀 짖궂은 편이여서

 

 

나에게 장난치는건가 근데왜 잘할려고 노력하는데

 

 

어색한 나한테 왜 저런말을 대놓고 할까’싶어 화가 점점 나더라구요

 

 


어머님한테는 계속 감사해요 웃으면서 내색은 안했습니다

 

 


솔직히 어머님은 참 좋으세요 저를 너무 딸처럼

 

 

대해주시니까 저역시도 잘해야겠구나 싶은 마음이 더 들구요

 

 


그렇게 한 세시간?정도 긴쇼핑이 끝나고, 같은 차를 타고

 

 

어머님이 있는 차로 가는데 남자친구가 어머님한테

 

 

ㅇㅇ어머님은 일주일에 한번씩 백화점가셔. 맞지?

 

 

라고 저에게 묻는데 너무 기가막혀서 작게 왜그려냐고

 

 

하고 어머님께는 ‘동생이 자기 옷 살때 엄마를 많이

 

 

데리고 가요, 동생이 엄마를 참 잘챙기려고하긴

 

 

하더라구요 ’라고 해명하듯이 말하고넘어갔어요

 


그런말을듣고 이상하게 들으실 어머님은

 

 

아니시지만 그렇게 말하는 오빠가 참 이해가 안됬어요.

 

 

어찌됬건 잘 모셔다드리고 미리 사온 케익과 귤도드리고 ,

 

 

어머님도 저 준다고 화장품,귤,김치,

 

 

직접키운호박 너무 넘치도록 주셨습니다.

 


둘이 집으로 돌아오는데 제가 한마디했죠 아니

 

 

장난이래도 엄마한테 우리 엄마 자주 백화점간다고

 

 

말하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저에게 돌아오는 건 열마디였습니다

 

 


제가 너무 무의식적으로 반말을 하고 엄마를

 

 

살갑게 챙기지도 않고 아무리 옷 안사도 된다고

 

 

해도 여자인 너가 더 사드리겠다고 끌고 들어가면

 

 

엄마도 사고싶지않겠냐. 코트사준다고 사니까 웃기만

 

 

하고 엄마가 너한테 대하는거 느끼지 않았냐며 엄마가

 

 

너한테하는거 10분의 1만 했어도 이렇게 화가

 

 

나지 않았을거라며 혼을 내듯이 말하더군요

 

 

그말이 틀린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열심히 노력한다고 하지만 아들로써는

 

 

게 안보였을수도 있겠죠. 반말로 느낀거는 어머님이

 

 

얘기하실때 호응의 멘트 혹은 추임새 정도 였던듯 하구요.

 

 

밥을 먹을때도 제가 얘기도 안하고 가만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제딴에는 열심히 얘기를 할려고 노력했고 하지만

 

 

저는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30만원짜리 코트

 

 

넙죽 받아오기만 한 여자친구가 되어버렸네요.

 

 


살갑지 않고 목석처럼 가만히 있었다라는

 

 

말에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히려 제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오늘 좀 불편했지?

 

 

그래도 오늘같이 엄마가 너한테 이렇게까지 하시는데

 

 

다음부터는 좀더 살갑게해드려 그렇게하면

 

 

더 좋아하실꺼야’라고 먼저 다독여주듯이

 

 

말했다면 저역시도 ‘불편한건아니지만 두번째 뵙는거기도

 

 

하고 아직은 어색한거같아 잘해드리고 싶은데 그래도

 

 

괜찮으려나 오늘 실수한거 같아 속상하네’라고 서로

 

 

위해주는 대화를 했다면 좀더 발전하는 사이가 되지않았을까 싶어요

 


글로는 다 설명이 될수는 없겠지만 제가 너무 저만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솔직히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팔짱끼는것도

 

 

아직은 아닌거같고 어머님~어머님~하고싶지만

 

 

차마 입밖으로 나오지 않는 건 사실이구요

 

 

오늘느낀건 남자친구가 시어머님도 안하시는

 

 

못된 시집살이를 시킬거같은 남편일까봐 겁도 나는데

 

 

제가 너무 앞서가는건가요 아니면 제가

 

 

초면에 불편한 아들 여자친구 노릇을 한게 맞는걸까요